- 1일째:
오후가 되어서 수영장에 갔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수영장같이 생기지 않는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 따뜻한 노천탕이 있고, 그 옆에 시원한 폭포가 있는 수영장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나가면 좋은 경치가 보이는 곳에 파라솔과 의자가 있었다(사진은 전부 얼굴이 나온 것 뿐이어서 첨부하지 못한다.). 약간 좁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오산이었다.) 오랜만에 내 수영실력을 발휘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시원하게 놀 수 있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는 무대가 여러 개 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여러 가지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가 낮에 그곳에 갔을 때 정말 사람이 없어서 불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밤이 되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신기할 정도로 사람들이 있었다. 게다가 어떤 학교의 걸스카우트들까지 와서 사람이 많이 붐볐다. 처음에 본 공연은 하드 락 공연이었다. 대학생 밴드 2팀이 공연을 펼쳤는데... 노래가 조금 아쉬웠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노래를 못부르는 것 같았다. 그래도 대학생 밴드니까 감안하고 들었다. 다음으로 마술 공연을 보았다. 마술사분이 재미있게 마술을 진행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자기는 저작권같은거 필요없으니까 사진 많이 찍어서 많이 올려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술사 이상훈님의 영상 올려본다(아래 링크 클릭).
http://youtu.be/46-rzjOlYAQ
비보이, K-Pop 댄스, 7080 통기타 공연 등 볼거리가 많았다.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밤 10시까지 락밴드 공연과 통기타 공연이 펼쳐져서 자기전에 조금 시끄러웠다.
호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봐야겠다. 꽤 좋은 호텔이었다. 전체적으로 나무로 되어있었고, 불빛이 밝지 않아 은은한 분위기를 풍겼다(그런데 공부할 때 글씨가 잘 안보였다.). 침대는 큰 침대가 하나 있었고, 옆에 있던 소파도 침대로 변신할 수 있었다(매우 신기했다. 얼마일까?).
| 건물 외관 |
| 입구 모습 |
그날 밤에 역사 강의 3개를 듣고 침대로 변신한 소파를 혼자고 독점(?) 하고 잠들었다.
- 2일째
이제 내려가는것이 고행길이었다. 높은곳에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파른 경사로 끝없는 내리막이 펼쳐지고, 바위길에다가 중간에 비까지 오니 고생하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드디어 백령사에 도착해서 이제 살았다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표지판을 보니 버스타는 곳까지 6km를 걸어가야 한다고 나와있었다. 결국 아픈 다리를 이끌고 죽어라 길을 걸었다. 옆에는 그 유명한 구천동 계곡이 있었고, 구천동 33경인가 뭔가 있었다는데 그런거 안보였다. 오직 살기 위해 앞만 보고 걸어갔다. 나중에 내 다리는 해탈의 경지까지 올라간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만큼 힘들었기 때문에 쉬기 시작했을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미화하기.).
저녁에는 삼각김밥과 라면을 먹고 전날에 갔던 곳에서 못봤던 무대들을 다시 보고 왔다.
- 3일째
아침에 갑자기 필이 꽂히게 된 삼각김밥을 조금 사먹었다. 그러다 하기로 한 것이 사격 게임. BB탄 총을 이용해서 작은 표적 10개쯤을 맞히는 것이었다. 350점을 넘으면 한 판을 무료로 해준다고 했던 것이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 나는 놀라운 집중력(??)을 이용해서 400점을 넘고 두 번 정도를 더 무료로 했다. 그러다가 주인 아저씨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진 상황이 되었고, 동생의 차례를 끝으로 그만 하고 나왔다.
소감을 쓰자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우여곡절이나 다툼도 거의 없었던 깔끔한 여행이었다. 맑은 공기도 많이 마시게 되어서 좋았다. 기억하고 싶은 여행이었다.




